국제
[영상]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유튜브…가족 콘텐츠로 10배 수익 벌었다
입력 2021-12-12 16:53  | 수정 2022-03-12 17:05

2014년 고철 수집 사업이 망해 막막했던 생계를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유튜브로 극복한 위난디(36) 씨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아들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그는 가족을 위해 농장과 공사장 등을 가리지 않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습니다. 수입은 적었고 그마저 불안정했으며 12살짜리 아들 켄진 군은 그런 아버지가 안쓰러웠다고 했습니다.

아들 켄진 군은 아빠에게 "유튜버가 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대요. 아빠,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요."라고 말했으나 위난디 씨는 아들의 부탁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켄진 군은 계속해서 아빠에게 권유했고 위난디 씨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 유튜브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들 켄진 군이 '촌스러운 가족' 또는 '시골에 사는 가족'을 뜻하는 유튜브 채널 '클루아르가 은데소(Keluarga Ndeso)'를 만들고 컨텐츠는 아내 아닝 누르타티아(35) 씨의 요리 과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위난디 씨는 소재가 바닥나자 채널 명칭에 걸맞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가족이 모여 직접 음식 재료를 수집하고 요리해서 밥을 먹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이 가족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빠르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최대 2천 명이 구독하는 등 8개월만에 5만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생계가 막막했던 위난디 씨 가족은 현재 기존 수입의 10배를 안정적이게 벌고 있어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위난디 씨는 유튜브 컨텐츠를 위한 투자로 카메라 등의 고가 장비를 사는 대신 염소 두마리를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염소 키우는 장면이 위난디 씨 가족 동영상의 중요한 소재이며 핸드폰으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등 시골 분위기를 담아내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가족의 사연은 농경지나 일자리가 없는 시골 주민들도 유튜브뿐 아니라 디지털기술과 인터넷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콤파스닷컴의 마을 성공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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