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혜경 덕보는 李…시장 상인 "부인 보고 이재명 민다"
입력 2021-12-12 16:08  | 수정 2021-12-12 16: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 씨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찾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부부 내외, 예천읍상설시장 방문
김정화 “추한 부부애 놀이 눈물겹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12일) 경북 예천군 예천읍상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스킨십에 나섰습니다.

이날 김 씨는 이 후보와 함께 시장 일대를 둘러보며 냉이와 마늘, 곶감 등을 지역화폐로 구매했습니다.

김 씨는 좌판에서 농산물을 파는 어르신에게 냉이 다듬어 놓은 것이 있나. 냉이 좀 달라”며 이 사람이 어머니 냉이 콩가루국을 좋아한다”고 말을 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내외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 좌판에서 냉이를 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상인이 사모님이냐”고 묻자 이 후보는 제 아내예요”라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이어 김 씨는 상인에게 보따리 다 해서 만원이면 너무 싸게 주신다. 이거 먹을 때마다 어머님(이 후보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상인과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또 추운데 고생이다”라는 말과 상인의 손을 부여잡아 붙임성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리를 옮긴 김 씨는 다른 상인에게 달래장도 맛있다. 달래 하나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사람은 지금 살림을 챙기고 있다. 결국은 내가 다 먹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시장을 방문, 배추전을 사며 상인과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 부부 내외는 일정 내내 서로를 챙기는 애틋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씨는 배추전 가게 앞에 멈춰서 자기 좋아하잖아. 좀 많이 사야 할 것 같다”며 이 후보를 챙겼습니다.

그 가운데 이 후보 부부에게 다가온 한 상인은 자신이 김 씨와 같은 ‘안동 김씨라는 점을 부각하며 우리 이 서방아. 예천 사는데 안동 김가(김혜경 씨)가 잘해서 내가 밀어주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즉석연설을 하던 중 옆에 부인 김혜경 씨가 올라오자 기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씨는 3박 4일 ‘대구경북 일정이 시작되는 첫날부터 이 후보와 동행하며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을 잡고 팔짱을 끼는 등 친밀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더 이상 설익은 애정 놀이로 국민 우롱하지 말라”며 이들의 행보를 ‘부부애 놀이라고 지칭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권력을 향한, 유례없는 추한 놀이가 눈물겹다”며 정치인 중에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부부가 있었던가. 잡스러운 거친 입, 잡스러운 스캔들, 잡스러운 선동질.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매일 매일이 코스프레 뻔뻔함의 극치인 후보”라며 문(文)드러진 실정 앞에, 웃어 줄 여유가 없다”고 저격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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