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은산, 김건희 얼평에 "오늘 안주는 쭈글 막창과 밴댕이 회무침"…무슨 뜻?
입력 2021-12-12 15:09  | 수정 2022-03-12 16:05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조은산, 얼굴 평가한 ‘쌍혜원’에 맞조롱
손혜원 “김건희, 눈동자 커지고 얼굴 변해”
진혜원 “성형수술로 외모 가꾼 좋은 사례”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이름을 알린 온라인 논객 조은산(필명) 씨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성형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 씨의 외모를 평가한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 검사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궁금해진 나는 급히 검색을 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쌍꺼풀 수술이야 이제 수술도 아닌 시술 정도로 취급받는 21세기의 현실은 둘째 치고,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손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속이 안 좋다. 오늘 안주는 쭈글쭈글 돼지 막창과 밴댕이 회무침”이라며 우회적으로 두 인사의 외모를 비난했습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김 씨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나란히 놓고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친여 성향으로 알려진 진 검사는 댓글을 통해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고,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동조했습니다. 진 검사는 지난해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과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 전 의원의 외모평가에 유감을 표현했습니다. 최 부대변인은 후보 배우자에 ‘인격 살인을 가한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홍보 원리 운운하며 비아냥거렸다”며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친여 정치인들이 ‘외모 평가로 여성을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과 여권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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