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자 세개에 4천만원…NTF 시장 주목
입력 2021-12-12 11:24  | 수정 2021-12-12 11:29
4천만원에 낙찰된 태싯그룹의 'CRYPTO 헐헐헐' / 사진 = 업비트 NFT
위조·교환 불가한 NFT시장…거래액 천만원대
희소성·유일성 가치 보장되는 가상자산
NFT 시장 활성화…'헐헐헐' 세 글자에 4천만원


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서도 다양한 작품이 주목을 받으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 4일 NFT 거래소인 업비트 NFT에서는 '헐' 글자가 세 번 쓰인 1분 길이의 동영상 NFT 작품이 0.699 비트코인(지난 4일 기준 4065만원)에 판매됐습니다.

이 작품은 가지런히 놓인 '헐'이라는 글자 3개가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1분짜리 동영상이며 코인 가격의 상승과 폭락에 따라 동작과 음악이 달라집니다.

이 영상에서 '헐'은 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활기차게 진동하고 음악도 신나지만, 하락하면 글자가 파괴되면서 우울한 음악이 나오게 됩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불리며 블록체인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교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상자산을 뜻합니다. NFT는 고유한 인식 값을 가지고 있어 위조나 교환이 불가능하기에 희소성과 유일성의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가상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액에 거래되는 다양한 아바타 NFT 작품

1370만원에 낙찰된 철구 아바타 / 사진 = 아프리카TV NFT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AFT마켓 캡쳐

지난 3일에는 BJ 철구 모습을 3D(차원) 아바타로 구현한 NFT 콘텐츠가 약 137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BJ 철구의 아바타 외에도 BJ 문월 등 인기 BJ들의 아바타도 약 300만원에서 700만원의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해외의 사례로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비디오 클립이 2021년 2월 NFT 거래소에서 660만 달러(74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2021년 3월 NFT 기술이 적용된 ‘워 님프라는 제목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는데 20분 만에 580만 달러(65억 원)에 낙찰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 NFT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NFT 시장분석 플랫폼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세계 NFT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 4096만달러(483억 원)에서 지난해 3억3804만달러(3983억 원)로 2년 사이 8배 넘게 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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