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인숙, '국모 선거' 비판에 "'김건희=문고리 권력', 검증해야"
입력 2021-12-10 14:26  | 수정 2021-12-10 14:4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권인숙 의원실 제공
권인숙, 김건희 공적 검증 필요성 제기
“단순한 여성 아냐…막후서 정치 활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공적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쥴리 의혹 등의 공세를 퍼부으며 사생활 논란을 제기한 가운데, 이번엔 비선 의혹 및 법적 리스크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권 의원은 오늘(10일) ‘국모 논쟁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을 직격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YTN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 제기와 관련 결국 일을 잘할 대통령,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배우자들을 가지고 논란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국모를 선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이에 권 의원은 정치와 관련된 여성들의 과거 이력에 대한 가십성 폭로가 이어지는 것은 문제고 기본적인 사생활은 보호돼야 한다”면서도 김건희 씨의 경우는 사생활 검증의 차원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히려 그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허위이력 기재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의혹에 대해 검증할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국모를 뽑는 시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지난 박근혜 정부를 통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국정을 무참하게 농단한 결과를 경험했다”며 김건희 씨는 단순한 여성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과 윤 후보 사이 갈등을 봉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을 정도로 그 어느 정치인보다 막후에서 정치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과거가 무엇으로 불렸는지 궁금하지 않지만, 대통령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고리 권력으로서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공적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죄를 지었다면 죗값은 누구나 치러야 하는 것도 법치국가의 최소기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