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동거녀 폭행하고 CCTV까지…지옥으로 변한 동거
입력 2021-12-08 19:20  | 수정 2021-12-08 20:28
【 앵커멘트 】
방에 CCTV를 설치하고 동거하는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심지어 여성을 불법 촬영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다급히 도망쳐 나온 듯한 여성이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동거하던 40대 남성 A 씨를 신고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3개월가량의 동거 생활 도중 A 씨가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수차례 폭행하고, 심지어 CCTV까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해 동거녀가 달아나자 수천 개의 협박성 SNS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1일 경찰은 서울 은평구에서 A 씨를 붙잡았고, 휴대전화에선 해당 여성을 몰래 촬영한 정황까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사실도 확인했는데, A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스토킹 범죄와 데이트 폭력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키면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서울 서부경찰서는 남성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해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오늘(8일)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flash@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장진연

#MBN종합뉴스 #서부경찰서 #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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