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상으로 맞붙은 바이든-푸틴…"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땐 강력 제재"
입력 2021-12-08 19:20  | 수정 2021-12-09 07:57
【 앵커멘트 】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화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두 정상은 2시간여 동안 각자의 주장만 펼쳤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큼지막한 화면 앞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손을 들어 인사합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상대는 바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저번 G20에서 못 만나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꼭 직접 만나면 좋겠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후 6개월만입니다.

회담 주제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군사력을 집중한 러시아의 위협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 고조 시 강력한 경제·비경제적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진 정책을 중단하라"며 책임을 서방국가에 돌렸습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된 이후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서부에 11만여 병력을 집결했고,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최신형 무기로 무장하고 결사항전을 다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침공하면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면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은 폐쇄될 것입니다."

두 시간여 동안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김근중

#바이든 #푸틴 #우크라이나 #침공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