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회초리 들고 윤석열 종아리 매질…'尹 잡는 매' 재등장
입력 2021-12-08 17:51  | 수정 2022-03-08 18:05
윤석열 “맞으면서 컸다”…秋, 패러디물 공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버지로부터 대학생 때까지 매를 맞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회초리를 든 채 윤 후보의 다리를 때리는 패러디물을 올렸습니다.

추 전 장관은 오늘(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페이스북에 댓글 형식으로 이같은 합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부터 ‘원칙주의자 성향을 물려 받았다며 관련 일화를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아버지에게 많이 혼났냐라는 질문에 학교 다닐 때 술 먹고 밤늦게 돌아다니다 맞았다. 대학 다닐 때도 많이 맞았다”며 공부도 안 하고 친구들과 매일 밤늦게 다니니 고무호스를 접어서 실로 묶어 놓으셨더라. 맞고 나니 술이 다 깼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대변인은 SNS에 윤 후보 관련 기사를 올리며 체벌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매 맞고 자란 것을 자랑삼아 말하면 곤란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추 전 장관은 김 대변인이 올린 게시글에 글 없이 합성 사진만 한 장을 올렸습니다. 조선시대 사극의 한 장면으로 어머니가 아들을 훈육하기 위해 매를 들고 있고, 아들은 종아리를 걷고 서 있는 사진입니다. 여성의 얼굴에는 추 전 장관 본인이, 매를 맞는 아이의 얼굴에는 윤 후보의 얼굴이 각각 합성돼 있었습니다.

한편, 추 전장관은 법무장관 재직 당시 윤 후보와 검사 인사, 수사지휘권 발동 등 검찰 개혁을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으로 불렸습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등 6가지 비위 혐의를 들어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내리는 등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잡는 매는 추미애임을 보여주겠다”며 윤 후보가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에도 비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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