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 "정전 종식 평화체제 대체"…유엔 스마트캠프에 100만 불 지원
입력 2021-12-08 11:02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어제(7일) 개막한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에서 정 장관은 "68년간 지속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로 대체하고자 한다"며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고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세계 각국은 '평화의 지속화'와 '파트너십, 훈련, 역량강화'에서 유엔 평화유지 활동(PKO)을 위한 기여를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에 스마트 캠프를 도입하고 사상자 추적시스템 구축하는 등 6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스마트 캠프는 IT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PKO 임무단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 신탁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신규 배정하고 유엔 평화구축기금 분담금도 16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로 늘렸습니다.

또 케냐 등 아프리카 소재 유엔 임무단에 정찰 헬기 16대를 공여하고 사이버 범죄 대응 경찰 인력도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기술과 의료역량 구축을 돕기 위한 '서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이니셔티브는 스마트캠프 구축 및 시범사업과 재정·병력기여국 간 파트너십, 평화유지요원 의료역량 강화 등 9개 항목을 회원국의 동참과 지원이 필요한 우선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오늘(8일)까지 진행되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회원국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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