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이모' 활동 중단한 이유…"폭탄주 제조로 오른손 괴사 위기"

"오른손 감각 잃어 현재는 왼손으로 제조한다"

폭탄주를 능숙하게 제조하는 영상으로 '폭탄주 이모'라고 불리며 화제가 됐던 함순복 씨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쏘맥 아줌마 근황, 녹슬지 않은 기술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함 씨는 "팔이 많이 아팠다. 하루에 맥주 수십짝으로 폭탄주를 만들다 보니 직업병이 생겼다"며 "손에 힘을 많이 주니까 간접적으로 다 안 좋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오른)손이 괴사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수슬했는데, 잘못돼 살을 도려냈다"며 "그래서 (폭탄주 제조) 쇼가 안 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함 씨는 오른손의 회복을 위해 피부 이식 등 추가 수술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른손의 감각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오른손에 감각이 없으니 술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 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혼자 술을 다 뒤집어썼다"며 "사실 장사를 접고 숨어버리려고 했다. 그래도 움직일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함 씨는 왼손으로 폭탄주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습하니까 왼손도 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함 씨는 2014년 3월 폭탄주를 만드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화제가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국내 방송과 BBC, CNN, 사우디 알자지라 방송 등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