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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신록 “‘지옥’ 최대 수혜자? 배우 남편, 제일 잘했다고…”
입력 2021-12-08 07:02 
‘지옥’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 김신록.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신록(40)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으로 국·내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에 너그러운 찬사를 얻을 단 한 번의 기회”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신록은 최근 진행된 넷플릭스 ‘지옥 언론 인터뷰에서 ‘지옥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에 아마 출연자 중 내가 가장 인지도가 없어서 발견했다는 느낌이 더 큰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제 발견이 됐으니 이 같은 일종의 너그러운 찬사를 다시 받기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 있어서 단 한 번 얻을 수 있는 수식어라 기쁘다”며 웹툰으로 봤을 때도 정말 재밌게 봐 잘 될 것 같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박정자 역할이 이렇게 주목 받아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배우(박경찬)인데 1번으로 평을 해주는 사람이다. 이제까지 했던 연기 중 가장 잘했다고 하더라. 친구들로부터 '20년 전에 너랑 이렇게 만났었는데 기억하니?' 이런 연락도 많이 온다. 인터뷰 자리가 이렇게 생기는 걸로도 변화를 체감한다. 시청자, 대중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말 걸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 설레고 벅찬 요즘”이라며 기뻐했다.
높은 관심과 연기력 칭찬에 겸손한 소감을 들려준 김신록.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연상호 감독의 신작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신록은 극 중 지옥행 고지를 받고 남은 가족을 위해 지옥행 시연 생중계를 수락하는 ‘박정자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신록은 "박정자는 극 초반에 고지를 받고 시연까지를 따라가는 유일한 인물로 일종의 ‘셋업 해주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지옥행 고지를 받고 죽는 역할이지만, 아이들의 엄마이다 보니 너무 단편적이거나 평면적이지 않길 바랬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하찮거나 품위가 없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추상적으로 모성을 연기하기보다는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키는 인간으로 연기해보자 생각했다. 심리적인 갈등들을 세분해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자는 본래 원작 웹툰에는 나오지 않던 인물이지만 영화에서는 결말을 책임진다. 김신록은 이에 배우로서도 임팩트가 생기는 것 같아 신나게 찍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기에 세계를 확장시켜주고 시즌2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봤다. 그런 중요한 역할이라 잘 해내고 싶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연상호 감독님이 워낙 이야기꾼이셔서 시즌2가 제작된다면 더 상상하지 못한 전개를 보여주실 것 같다.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며 이 사람이 메시아처럼 추앙받지 않을까 상상했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 계속)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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