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당 김재연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 기대…양당 체제 타파"
입력 2021-12-07 16:04  | 수정 2021-12-07 16:22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진보당 제공
“기득권 보수양당 국민들 절규 외면”
“5개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 논의해야”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7일)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과 진보당이 함께 손을 잡고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을 추진한다면, 진보정치의 분열에 아파하던 수많은 노동자 민중에게 새로운 힘과 기대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진보세력의 단결 추진 배경에 대해 출마 선언 후 4개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청년, 그리고 여성들의 삶과 투쟁 현장을 다녀왔다”며 망루 위에서 고공 농성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곡기를 끊고 싸우는 해고 앞에서 진보정치가 아직 힘이 없으니 조금 더 참고 기다리시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9월 민주노총과 5개 진보정당이 대선공동대응기구를 발족하고 공동선언 발표 등으로 공동행동을 전개해왔다”며 이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진보당은 지난 12월 2일 대선공동대응기구회의에서 진보단일화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 타파를 위한 진보단결'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진보당 제공

김 후보는 정치권의 양당체제를 ‘대한민국 불평등의 주범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은 코로나19 감염의 공포를 무릅쓰고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죽거나 가계부채로 파산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답 없는 시험지를 받아들고 2년을 버텨왔다”며 그 결과 불평등은 더 깊어졌고,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상인, 청년들은 치명상을 입었지만 기득권 보수양당은 이들의 절규를 외면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무덤 앞에 선 수구세력이 기득권 탐욕 정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고 나서는데, 진보세력이 노동자 민중의 희망을 위해 단결하지 못할 리 있겠느냐”며 불평등 체제의 최대 피해자인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여성 등 광범위한 노동자 민중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진보5당은 지난 9월부터 대선 공동대응기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공동대응기구 진척 상황에 대해 단일화와 관련된 구체적 논의들이 12월 12일 자리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전에 저는 5개 진보정당의 대표들, 그리고 대선 후보 분들 또 주요한 진보민중 단체들을 각각 찾아뵙고, 관련된 마음과 의견들을 모을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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