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응천 "이재명 vs 김종인 대결로 보여…윤석열 '노룩'"
입력 2021-12-07 15:18  | 수정 2021-12-07 15:48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尹, 이준석-김종인 뒤에 숨어 안 보인다”
“李, 조국사태 반성…점차 색깔 드러낼 것”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아무리 봐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고, 이재명 대 김종인의 대결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윤석열이 안 보인다. ‘노 룩(No Look)이다. 계속 이준석 뒤에, 김종인 뒤에 숨어 있지 후보가 안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이준석·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 모두 이탈 없이 포함된 ‘코끼리 선대위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출범식 연설에서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은 갈라지고 찢겨졌다 등의 표현을 사용해 현 정부를 맹비판했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솔직히 그 정권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지 않았나. 우물에 침 뱉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도 박근혜 정부에서 비서관을 했는데 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가 주52시간제 철폐를 언급했다가 번복하는 등 노동 발언에 대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윤 후보의) 소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 같으면 또 특수부 출신이다. 특수부 출신은 주로 노사 측은 접촉할 일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사측 중에서도 오너나 CEO급만 접촉하게 된다”며 노사 측이 파업하는 거에 대해서는 계속 ‘불법 행위, ‘법대로 처리, ‘엄단하겠다 이런 거 공안부에서 얘기하는 것만 들으니까 나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검사 하다가 나오면 모든 사람을 잠재적인 범죄인으로 보고 모든 사회현상을 병리적으로 자꾸 바라보는 그런 일종의 직업병이 있다”며 그거 교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세 차례 사과에 나서자 제가 한참 전에 한번 이거 건너야 된다고 얘기했었다”며 이게 내로남불이라든가 기득권의 덫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날이면 날마다 연일 반성을 하고 있다”며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계속 얘기를 하는 거다. 중소상공인, 코로나 이런 정말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하는 대책들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반성하고 또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점차적으로 이재명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며 저희가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가지지 않으면 굉장히 힘든 선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구도 자체가 정권재창출보다는 정권교체가 훨씬 높기 때문에 힘들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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