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동연·이수정 비교 논란' 최배근 사퇴…"이유 억측 말길"
입력 2021-12-07 11:18  | 수정 2022-03-07 12:05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왼쪽)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최배근 "활동 반경 넓히기 위해 사퇴"
앞서 조동연·이수정 '외모 비교' 논란

앞서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사진을 게시하며 '차이는?'이라는 문구를 써 '외모 비교' 논란이 일었던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어제(6일) 최 교수는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하며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위원장직 사퇴에 대해 어떠한 억측도 사양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더라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촛불 시민들과 더불어 '2기 촛불 정부'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최 교수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그가 올린 조 교수와 이 교수 비교 글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일 최 교수는 조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에 임명되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차이는?"이라는 글을 적어 두 사람의 외모를 비교한 것 아니냐는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이러한 의혹이 확산하자 최 교수는 오늘(7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 이유를 억측하지 말아 달라"며 "기본사회위원회의 기본 틀이 만들어졌기에 (직책의 울타리를 넘어)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것 (사퇴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성과나 효율성 등을 중심으로 직책을 맡는 사람"이라며 "소설을 쓰지 말고 사실 그대로만 전해 달라"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진보 경제학자인 최 교수는 이 후보의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지지해 '기본소득 전도사'로도 불립니다. 최 교수는 민주당 경선 때 이 후보의 열린캠프 정책조정단장을 지냈으며, 이 후보는 그에 대해 "경제 대전환 전문가이자 기본소득 전문가"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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