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로 위 출산한 미 여성...테슬라 '날개문' 덕 빠른 구호조치
입력 2021-12-07 09:54  | 수정 2021-12-07 10:06
6일(현지시간) 뉴욕 시내 교통 체증으로 인해 차량에서 출산한 여성./ 사진 = 뉴욕포스트
악명 높은 뉴욕 교통체증...병원 이동 중 도로 위 출산
테슬라 SUV '모델X'의 팔콘윙, 빠른 구호조치에 도움

미국 뉴욕에서 한 여성이 병원으로 가던 도중 도로 위 차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가 탄 차량은 상향 개폐식 팔콘윙, 일명 '날개문'을 가진 테슬라 차량으로 덕분에 더 빠른 구호조치가 가능했습니다.

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전날 임신한 아내를 태운 남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뉴욕 한복판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경찰에 "뉴욕대 메디컬센터로 가는 중인데 아내가 도착하기 전에 출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차가 길을 터줬고, 남성은 아내를 차에 태운 채 뒤따라갔으나 이내 다시 꽉 막힌 도로에 갇혀버렸습니다. 급히 다른 병원으로 향하려던 순간 경찰은 뒤따라오던 남편의 차량이 멈춘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뉴욕경찰(NYPD) 대변인은 "탑승자를 확인한 결과 여성이 차 안에서 출산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출동한 응급구조대에 의해 구호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차량의 날개문은 산모와 갓 태어난 아기가 들것에 옮겨지는 걸 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현장 사진에는 응급구조대에 둘러싸여 들것에 누워있는 산모와, 옆에서 날개문이 활짝 열려있는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SUV '모델X'. / 사진 =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남편의 차량은 테슬라의 SUV '모델X'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180cm 이상의 사람도 탑승할 때 불편함이 없는 개폐식 팔콘윙입니다.

뉴욕경찰 관계자는 "산모와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둘 다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