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신규확진 4,954명…오미크론 누적 36명 "우세종 될 듯"
입력 2021-12-07 09:31  | 수정 2021-12-07 09:42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5차감염까지…확진자 12명 늘어
"마스크 쓰고 1분 접촉했는데 오미크론 감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상륙 1주일 만에 5차 감염까지 일으킨 가운데,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당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위중증 700명대…주말 거치면서 확진자 수 다소 감소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선별진료소 인근 성탄 트리 너머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954명 증가한 누적 482,31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일 5,352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뒤 주말을 거치면서 다소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어제보다 47명 늘었으며 이는 전주(11.28.~12.4.) 평균 697명보다 77명 많은 수치입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으로 700명대를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총 사망자 수는 64명 증가한 3,957명으로 치명률 0.82%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1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3명→5,266명→4,944명→5,352명→5,128명→4,325명→4,954명입니다.

오미크론, 일주일 만에 5차 감염…홍콩서 '공기 전파' 가능성도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등 공항 이용객들이 출국 보안 검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 상륙 일주일 만에 5차 감염까지 이어지자 방역 당국은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제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 추가돼 총 36명입니다. 특히 역학조사 과정에서 음식을 서빙하고 계산하는 약 1분의 직접 접촉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강한 전파력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홍콩에서는 오미크론의 '공기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앞서 홍콩의 한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격리돼 있던 두 여행객이 오미크론에 잇따라 감염되자 홍콩대 연구진은 "각자의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개연성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입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다른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으로 격리시설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 달리 산소 주입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중증 환자는 많지 않다"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확진자 중에도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악화 사례는 없습니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며 방역패스에 힘을 실었습니다. 어제(6일)부터 식당 카페 학원 등에 시행된 방역패스는 내년 2월 1일부터는 소아·청소년(12∼18세)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어제 0시 기준 80.5%(누적 4,134만 1,888명)를 기록했습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7%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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