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상회복 멈췄다…다시 방역 강화
입력 2021-12-06 19:20  | 수정 2021-12-06 19:49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가 시작되면서 사적 모임의 인원이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으로 제한됐습니다.
접종 완료자만 출입할 수 있는 방역패스 업종들도 확대됩니다.
서울 광화문 식당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앵커 】
조동욱 기자. 방역 강화가 시작된 첫날인데, 거리 표정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평소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로 붐볐던 광화문 식당가가 오늘은 많이 한산했습니다.

꼭 한 달 전 일상회복이 시작되기 전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중단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분위기는 사실상 중단이 된 모습입니다.

오늘부터 한 달간 적용되는 사적 모임 인원제한은 수도권의 경우 6명, 비수도권은 8명입니다.


또 백신 미접종자는 지역별 허용 범위 내에서 접종 완료자들과만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5개 업종에 적용됐던 방역패스도 오늘부터 식당과 카페, 학원과 PC방 등 16개 업종으로 확대됩니다.

다만, 현장 혼란 등을 우려해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해 과태료 부과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시민들과 자영업자들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오늘 오후에 몇몇 식당과 호텔 예약 상황을 알아봤는데, 연말 회식이나 송년회와 같은 모임들은 많이 취소된 상황입니다.

오늘 만나본 시민들도 모임을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채원 / 경기도 성남시
-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회식 같은 건 아예 잡히지도 않고 모임은 대부분 다 취소되고 제가 걸리면 제 직장에도 문제가 생기고 가족분들도 다 걸리게 되니까."

2년간 겨우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특히 연말 대목을 앞두고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 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혜숙 / 자영업자
- "절망적이죠. 이제 조금 그동안 빚진 것도 갚으려나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마음을 가다듬었는데 다시 그런다고 하니까 완전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죠."

정부는 내년 1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방역 강화 조치를 이어나갈 예정인데, 확산세를 꺾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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