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벨기에 동물원서 하마 2마리 코로나19 확진, 이번이 최초
입력 2021-12-06 11:33  | 수정 2021-12-06 12:49
사진 = 픽사베이
현재 예방 차원 격리 조치 중...감염 경로는 불분명

벨기에의 한 동물원에서 하마 2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5일(현지시간) BBC 등은 벨기에 앤트워프 동물원에 있는 하마 이마니(14)와 에르미엔(41)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의 코가 젖어있는 것은 흔한 경우지만, 앤트워프 동물원의 수의사들은 하마들이 콧물을 '내뿜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검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콧물 외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의사 프래니스 베르카맨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는 유인원과 고양이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 이 종(하마)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거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육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로서는 하마들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주 초, 캐나다에서는 사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3건이 보고됐습니다. BBC는 캐나다 야생 동물 중에서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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