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6 딸, 화이자 맞고 급성백혈병…RH+A형 필요해요" 부모의 호소
입력 2021-12-06 08:22  | 수정 2021-12-06 08:29
화이자 백신 / 사진 = 연합뉴스
화이자 2차 접종 후 이틀 만에 갑자기 쓰러져
"치료 위해 응급 혈소판 구하고 있다" 헌혈 동참 호소

초등학교 6학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제(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칠곡군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A양은 지난달 22일 화이자 2차 접종을 한 이틀 뒤인 24일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A양은 당시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튿날 A양은 구미의 한 병원에서 피검사를 진행한 뒤 혈소판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된 A양은 지난달 27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A양은 지난 1일부터 항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구토 등의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형 혈소판이 부족해 치료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RH+ A형 혈소판이 꾸준히 공급돼야 합니다. A양 부모는 "치료를 위해 응급 혈소판을 구하고 있다"며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헌혈을 기피한다고 들었지만, 부디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12~15세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 소아 청소년에 허가된 것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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