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윤석열 주변 수사 불공정"...'조국 사과' 지적엔 "여러 측면 있어"
입력 2021-12-05 08:40  | 수정 2021-12-05 14:58
【 앵커멘트 】
그제(3일)부터 전북을 돌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주변 수사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마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과했던 이 후보는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는 별개로 조 전 장관 수사는 마녀사냥이었다"며 옹호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의 환호 속에 즉석 연설에 임한 이재명 후보는 검찰의 검찰권 남용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얘는 가까우니까 봐주고, 있는 죄도 덮어주고. 좀 밉다(하면) 없는 것 만들어가지고 가짜로 기소시켜서 2년씩 3년씩 재판으로 고생시키고…."

얼마 전까지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게 검찰권 행사했느냐…. 지금도 그 주변에 대한 수사들이 과연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검찰의 "마녀사냥"이 있었다며 옹호했는데, '조국사태'에 대해 사과한 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비판을 받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산 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난 이 후보는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 등에 관한 가짜뉴스가 돌아다닌다며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출신이 비천해 주변에 더러운 게 많지만, 최선을 다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제 새만금지구 등 전북의 숙원사업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새만금지구를 둘러본 이재명 후보는 지역 주민들과 만나 '희망의 보금자리 새만금'이란 주제로 반상회를 열었습니다.

남원에서는 남원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격려하고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정읍과 완주를 방문하며 2박3일 간의 전북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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