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훈 만난 양제츠 "종전선언 지지"…한중, 비대면 정상회담도 검토
입력 2021-12-03 19:21  | 수정 2021-12-03 21:08
【 앵커멘트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종전선언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양국은 비대면 정상회담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현재 우리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훈 안보실장은 양제츠 정치국원에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을 설명했고,

양 위원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제츠 /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어제)
- "수교 이래 양측은 상호존중, 평화공존의 정신에 따라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나라와 나라 관계 발전의 본을 세웠습니다."

다만, 이번 협의에서 구체적인 문안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또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 공감대를 재확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을 방문하거나 올림픽에 앞서 두 정상이 화상으로 회담하는 부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화를 추진한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양국이 대면·비대면 형식으로 정상과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각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측은 또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이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나타내면서 현 정부가 강조하는 한반도 평화 체제 논의는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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