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에서 화이자 백신 맞은 청소년 120명 입원
입력 2021-12-03 12:58  | 수정 2021-12-03 13:01
베트남 중부 타인호아성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여학생. /사진=VN익스프레스 캡쳐
구토와 고열·호흡 곤란 증세 호소
보건당국 "백신 회수…향후 성인 접종에 쓸 것"
지난달에만 화이자 맞은 청소년 3명 사망

베트남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청소년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중부 타인호아성의 질병통제센터는 15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120여 명이 화이자 백신 부작용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이중 17명이 중증 반응을 보였으나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했으며, 구토와 고열, 호흡 곤란 등의 부작용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백신을 회수하고 새로운 물량을 들여와 청소년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며, 회수된 물량은 냉동 시설에 보관해뒀다가 향후 성인 접종에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청소년 세 명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사망했습니다.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은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이다 나흘만에 사망했으며, 28일에는 하노이에 거주하는 중학생 여학생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틀 동안 고열에 시달리다가 숨졌습니다.

남부 빈프억성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은 29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하루만에 사망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탄 호아의 한 구두 공장에서 4명의 성인 근로자가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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