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나이지리아는 마스크 안 써, 벗고 다녔다"
입력 2021-12-03 09:08  | 수정 2021-12-03 09:11
사진 = 연합뉴스
"이렇게 되도록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 총 6명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A씨가 "저로 인해 이렇게 돼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고, 1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정 받았습니다.

입국 당시 A씨 부부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30대 B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역학조사에서는 해당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뉴스를 보는데 상황이 점점 나빠져서 걱정돼 잠을 잘 못 자고 있다"며 "자신이 이렇게 되도록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 부부는 나이지리아 방문 목적에 대해 "선교가 아니라 세미나 참석차 갔다"며 "매년 참석했던 학술 세미나였는데 지난해에는 못 갔고, 올해는 백신 접종도 했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다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나이지리아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 마스크를 쓴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봐 벗게 됐다. 그곳은 백신 접종률이 10%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오미크론 증상과 관련해서는 "집에 온 뒤 열이 올라왔다. 근육통은 없었지만 두통이 왔다"며 "일종의 감기 증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2일) 오후 A씨 부부의 아들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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