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흘 만에 나온 이준석 "윤 측이 상황 악화"…윤석열 "압박 생각 없어"
입력 2021-12-02 19:20  | 수정 2021-12-02 20:17
【 앵커멘트 】
사흘째 잠행을 이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측근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했고, 윤 후보는 "압박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 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과의 갈등에 대해 "상의한 것이 없어 이견도 없다"며 언론에 나오는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핵심 관계자발로 언급되는 여러가지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가 잠행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후보는 무리하게 압박할 생각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본인도 좀 리프레시를 했으면은…. 저도 막 무리하게 막 거의 압박할 생각은 사실 없었어요. "

대선 후보와 당 대표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여의도 모처에서 윤 후보와 만난 당 원로들도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신경식 / 국민의힘 상임고문
- "꾹 참고 당장 오늘 밤이라도 이준석 대표가 묵고 있다는 경상도 바닷가를 찾아가서."
- "무엇을 찾으러 가 거기 가서."
- "그렇게 하지 말라 이거예요?"
- "어. 아니지."

윤 후보는 같은 식당에서 우연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지만, 특별한 이야기 없이 인사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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