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에 백신 무력화?…접종 완료자 감염 속속 확인
입력 2021-12-02 19:20  | 수정 2021-12-02 20:48
【 앵커멘트 】
국내외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인 목사 부부는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였고, 이스라엘과 미국에서도 접종 완료자들의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예방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는 모두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지났음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미국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 역시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고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에서 보고된 2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차 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현재 개발된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무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스파이크 단백변이가 이제 32개로 많이 있어서 현재 사용하는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다소 예방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나마 추가접종이라는 주장도 여전합니다.

추가접종이 면역력 향상을 통해 완벽하진 않더라도 다른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 "백신이 특정 변이를 표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을 통해) 높은 면역 반응을 얻는다면 변이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에 뚫리는 돌파감염이 계속 나올 경우 전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팬데믹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개발 하기까지 최소한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백신으로 그나마 델타변이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던 전 세계가 예상치 못한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이동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