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만 남은 채 깨진 결혼생활"
"군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했다"
"군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했다"
이재명 캠프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조 위원장은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라며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울먹였습니다.
조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생활이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며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고 이제 약 10년 지났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울먹이며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며 "그냥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을 했고, 죽을 만큼 공부를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지금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이제 다시 가정을 이루고 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저 역시 지금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 아이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 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이 자리에 연연해서나 아니면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뭐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 인지를 좀 묻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오른족)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이재명이 송영길과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조동연을 두고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우선 이혼사유와 관련한 제보를 소개한다. 워낙 육사 출신들 사이에 알려진 내용이라 4~5곳을 통해 크로스 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서는 "100% 팩트 확인했다"며 "송영길이나 이재명 이름으로 (민주당이) 고발을 하면 제가 반드시 무고와 허위 사실 공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위원장은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의 '브로치' 발언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여군, 대한민국의 여성, 전 세계의 여성들은 액세서리나 브로치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리고 실행을 하는 사회 구성원이다"라고 비판했고, 최배근 교수가 자신과 이수정 교수 사진을 올린 뒤 비교한 게시글에 대해서는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저나 이수정 교수님께서 남자였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사진을 올리셨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