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이제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기본입니다.
재택치료자는 벌써 1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인 가구 정 모 씨는 확진 판정 후 재택치료를 통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코로나 확진자
- "너무 방치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응급키트를 받은 것도 3일 후에나 받았었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라 재택 치료를 시킨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 대처를 못 할까 봐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신생아 자녀와 원룸에 거주하는 또 다른 확진자는 집에서 치료소 입소를 대기하는 사흘 동안 전전긍긍했습니다. 」
▶ 인터뷰(☎) : 송 모 씨 / 코로나 확진자
- "(아기는) 마스크 씌우면 질식할 수도 있는데. 동선이 안 겹칠 수가 없는 원룸이잖아요? 화장실 가고 싶은데 화장실 가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최대한 물을 안 마셨어요."
재택치료자와 동거인이 주거지를 이탈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컸습니다.
아파트나 고시원 같은 집단 거주시설이 많다 보니 화장실 환풍구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한 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많은 분들이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공조 시스템이나 아파트 단지의 단체 감염 위험도 있고요. 일일이 확인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이탈자가 나올 수 있고…."
확진자를 그냥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 기능을 수행할 190여 곳 이상의 관리의료기관을 운영하겠다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구급대원과 재택치료자 심리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재택 치료자가 이상이 있을 경우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적절한 건강보험수가 적용을…."
전문가들은 모든 확진자를 재택치료로 보내기 보다는 기저질환이나 고령자 등 위험군은 병원으로 보내고, 50대 이하 건강한 무증상 확진자만 재택 치료로 보내는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5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이제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기본입니다.
재택치료자는 벌써 1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인 가구 정 모 씨는 확진 판정 후 재택치료를 통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코로나 확진자
- "너무 방치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응급키트를 받은 것도 3일 후에나 받았었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라 재택 치료를 시킨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 대처를 못 할까 봐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신생아 자녀와 원룸에 거주하는 또 다른 확진자는 집에서 치료소 입소를 대기하는 사흘 동안 전전긍긍했습니다. 」
▶ 인터뷰(☎) : 송 모 씨 / 코로나 확진자
- "(아기는) 마스크 씌우면 질식할 수도 있는데. 동선이 안 겹칠 수가 없는 원룸이잖아요? 화장실 가고 싶은데 화장실 가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최대한 물을 안 마셨어요."
재택치료자와 동거인이 주거지를 이탈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컸습니다.
아파트나 고시원 같은 집단 거주시설이 많다 보니 화장실 환풍구나 엘리베이터 등을 통한 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많은 분들이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공조 시스템이나 아파트 단지의 단체 감염 위험도 있고요. 일일이 확인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이탈자가 나올 수 있고…."
확진자를 그냥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정부는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 기능을 수행할 190여 곳 이상의 관리의료기관을 운영하겠다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구급대원과 재택치료자 심리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재택 치료자가 이상이 있을 경우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적절한 건강보험수가 적용을…."
전문가들은 모든 확진자를 재택치료로 보내기 보다는 기저질환이나 고령자 등 위험군은 병원으로 보내고, 50대 이하 건강한 무증상 확진자만 재택 치료로 보내는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