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슬로베니아서 얀센 영구 접종 중단…"사망 인과 확인"
입력 2021-12-01 13:03  | 수정 2021-12-01 13:03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얀센 접종 후 뇌출혈·혈전으로 사망
보건당국 "해당 여성 사망과 인과관계 확인"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영구히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야네즈 포클루카 슬로베니아 보건부 장관은 "얀센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들과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간 인과관계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슬로베니아 보건 당국은 자국의 한 여성이 얀센 예방접종을 받은 지 며칠만에 뇌출혈과 혈전으로 사망하면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성은 슬로베니아에서 얀센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두 번째 사례로, 국민들의 큰 불안감을 불러왔습니다. 수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얀센 접종 반대 시위를 벌였고 결국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은 임시적으로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유럽연합(EU)에서 얀센 백신은 1600만건 이상 투여됐으며, 이중 접종 관련 사망자는 6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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