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 총리 "오미크론 유입되면 감당 못 해"…10세 미만 첫 사망
입력 2021-11-30 19:31  | 수정 2021-11-30 19:33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10세 미만 코로나 확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661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울산에서는 신규 확진자 중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미크론이 유입되면 감당할 수 없다며, 지금은 비상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아공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국내에도 엄습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신규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온 입국자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기존의 방역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는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서만 입국을 제한하지만, 국가별 위험도와 확산 정도에 따라 입국 제한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태아 사망에 이어 10세 미만 확진자 사망도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10세 미만 아이가 11월 28일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 응급실에 들어와 사망했고, 이후 코로나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던 아이는 11월 20일 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였고, 감염경로와 직접적 사망원인은 조사중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5~12세 접종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13~15세 접종 완료율도 4.5~6.5%에 그칠 정도로, 학부모들의 접종 불안감이 큰 것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백신접종은)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부작용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선뜻 맞히겠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어요."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델타 변이 때문에 전염력이 빨라져서 다수가 많이 감염됩니다. 5개월, 6개월 지나면 감염예방 효과도 떨어지고 특히나 고령자에서는 더 떨어지면서 중증 사망예방 효과도 떨어집니다."

나라 안팎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모임과 약속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연말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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