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패싱 논란' 이준석, 오전 일정 전면 취소…중대 결심 여부 '주목'
입력 2021-11-30 09:03  | 수정 2021-11-30 09:2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글 남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30일) 오전에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또는 당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 결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에 예정되어 있던 한 언론사의 창간 기념 행사에 이 대표가 불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당대표 일정이 행사 당일 취소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오후에 예정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도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놓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일정에 자신이 동행한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 후에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어제 언론이 나오기 전까지 충청에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당대표 이전에 제 일정이지 않나. 제 일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조정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며 '미리'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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