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책 또 뚫려…경계태세 '허술'
입력 2009-10-28 06:24  | 수정 2009-10-28 06:24
【 앵커멘트 】
군사분계선 철책이 또 뚫렸습니다.
이번엔 범죄를 저지른 민간인이 경찰에 쫓기던 중 월북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전선 최전방 3중 철책이 뚫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강원도 고성군의 22사단 철책이 절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철책은 가로 30cm, 세로 40cm의 크기로 맨 아래쪽이 절단됐습니다.

북한 방송에 따르면 남한 주민 강동림 씨가 그제(26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진월북했습니다.

강 씨는 올해 9월 폭행사건으로 지명 수배돼 경찰에 쫓기던 중이어서 북측의 주장은 사실일 가능성이 큽니다.

합참은 30살 강 씨가 2001년부터 2년간 22사단에서 GOP의 기관총 사수로 근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군사분계선 철책을 뚫고 월북한 사례는 2004년 10월 30대 남자가 강원도 철원에서 GOP 철책을 절단하고 넘어간 뒤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에 합동심문조를 구성해 철책 절단 상황과 당시 경계상황 등을 정밀 조사하고 지휘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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