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모든 국민 3차 접종 완료에 총력…일상회복 후퇴 없어"
입력 2021-11-29 16:26  | 수정 2021-11-29 16:36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먹는 치료제 연내 사용 가능토록 도입 당겨야”
“오미크론, 국내유입 차단…빈틈없이 조치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한다”며 향후 4주간 3차 접종 조기 완료를 강조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한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다.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친 현 방역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실패로 돌아가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된다”며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3,500명을 넘어섰다”며 전 세계 사망자 수가 520만 명을 넘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그렇더라도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어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백신접종이라고 강조하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접종 속도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미 가장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3차 접종을 서두르고 있고, 2차와 3차 접종의 간격도 단축했다”며 국민들께서도 1, 2차 접종을 서둘렀듯이 3차 접종까지 마쳐야 기본 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생각해 주시고,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5세부터 11세까지 아동에 대한 접종도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또 다른 핵심과제는 ‘병상과 의료 인력 및 의료체계 지속가능성 확보라며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자체 및 의료계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위중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 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먹는 치료제가 내년 2월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내 항체 치료제도 필요 환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오미크론 유입과 관련해서는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빈틈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방역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가동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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