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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인공해변…새만금, 관광인프라 박차
입력 2021-11-26 17:24  | 수정 2021-11-26 19:44
고급 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인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 = 새만금개발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간척지 새만금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계기로 '국제 관광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급 호텔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 다양한 테마파크, 총 54홀 규모의 골프장 등 용지 곳곳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새만금개발청은 "세계잼버리대회까지 숙박시설 및 레저시설을 확충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산업을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및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과 함께 새만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개발청은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국제야영대회인 세계잼버리대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5만여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이를 위해 '신시야미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용지 약 1.9㎢에 총사업비 8768억원을 투자해 인공해변(라군)과 관광·스포츠·숙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골프장과 골프 빌리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공해변과 연계한 호텔·리조트, 고군산군도 낙조 경관에 특화된 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까지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및 건축 인허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청이 공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테마마을)'이다.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테마마을 사업은 약 456만㎡(약 138만평) 용지 위에 총 1조원을 투자해 5㎞ 길이의 관광수로 및 400가구 규모의 커낼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애니멀파크와 그린파크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54홀 규모의 골프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새만금 관광명소화 사업(챌린지테마파크)'은 약 8만1322㎡(약 2만4599평) 용지에 890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과 놀이시설, 부대시설, 지역특산물판매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숙박시설로는 고급 리조트호텔(30실)과 글램핑장(25실), 캠핑장(85실) 등을 조성하고, 문화·공연시설로는 공룡을 주제로 한 이색 공연장과 국내 최고 높이의 대관람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1987년 정부가 '새만금 간척 종합개발사'를 발표한 이래 새만금 개발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의 전체 용지 면적은 토지 291㎢, 호소(湖沼) 118㎢ 등 총 409㎢로 서울특별시의 3분의 2에 이른다. 현재 그중 토지의 43%에 해당하는 125㎢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78%인 227㎢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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