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다음 달에 지지율 역전될 듯"…전망한 이유 3가지
입력 2021-11-26 15:43  | 수정 2022-02-24 16: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안티페미-김성태 인사-김병준 합류 거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다음 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세 가지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오늘(26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양쪽(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 의지가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지율 역전 이유로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안티페미 캠페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김성태 전 의원 인사 ▲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합류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우선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이 대표의 안티페미 캠페인은 최근 이 대표가 정의당 측과 페미니스트 관련 설전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가 '이대남(20대 남성)' 정책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준석식 안티페미와 맞붙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나도 이준석식 안티 페미가 뭔지 모르는데 그냥 님들이(정의당 측이) 가상의 적을 세워 놓고 싸우려는 것"이라며 "안티 페미랑 맞붙는 것이 아니라 님들이(정의당 측이) 그냥 페미니스트 정당을 선포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전 의원 관련해서는 그가 딸의 KT 특혜 채용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된 데 따른 지적입니다.

김 전 의원이 선임되자 여당 측은 "윤 후보는 취업 비리 끝판왕인 김 전 의원을 중용한 것을 즉각 사과하라"며 "윤 후보가 김 전 의원을 중용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취업·정규직 승진에 도전하는 모든 2030 세대에 대한 도발이자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 합류는 과거 그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당시 총리 후보로 지명됐기에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돼 황교안 총리가 권한 대행을 맡으면서 후보 지명 자체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지난 19일에도 진 전 교수는 윤 후보를 향해 "지지율에 도취되어 있는 듯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당시 그는 윤 후보가 '보수 혁신'의 포지티브 방식으로 선거를 해야 한다고 권하면서 "선대위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미래상을 기대한다. 그런데 선대위의 모습이 '그들이 돌아왔다'라면 본선은 힘들어진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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