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성범 "尹에 정권 넘겨주면 '전두환 계엄령' 다시 경험할 수도"
입력 2021-11-26 10:41  | 수정 2021-11-26 10:46
개그맨 강성범 / 사진=스타투데이
지지층 결집 호소 “지지율 상승은 이재명 개인플레이”

‘수다맨 캐릭터로 알려진 친여 성향 개그맨 강성범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번에 (정권을) 넘겨주면 그때(이명박 정권) 때보다 더 할 것”이라며 그저께 영원히 사라지신 분이 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갔을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 했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뭉개버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씨가 언급한 ‘30년 전 계엄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시기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12·12 군사 반란과 ‘5·17 내란 등을 통해 당시 비상계엄 조치로 군부를 장악했습니다.

강 씨는 최근 이슈가 된 ‘2분 침묵 해프닝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착실해졌다. 말을 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걸 스스로 각성을 했는지, 당연히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말을 안 해버렸다”며 더 멋진 건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래도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거 같다. 2분 가까이 생방송 사고를 냈는데 아주 당당하다”며 윤 후보의 성대모사를 하며 조롱했습니다.

개그맨 강성범 / 사진=유튜브 '강성범tv' 캡처

이어 (윤 후보는) 멘탈이 정말 세다. ‘그 시간 동안 혼자서 윤석열 후보가 속으로 당황하거나, 민망하거나, 고민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실 건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입만 열면 문제를 만들더니 이번엔 입을 너무 다물어서 문제를 만들었다. 이번 일로 또 웃음을 주셨지만 침묵을 한 것이 오히려 잘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거기서 프롬프터 안 나온다고 자기 생각대로 얘기를 시작해버렸으면 어땠을까. 더 난리가 났을지도 모르다. 윤석열 캠프 고생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놓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가장 고생인 건 캠프 자체가 시끄러운 것”이라며 지금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긴 한데 전권을 다 달라고 하니 그러긴 아깝고, 안 들어오면 시끄러울 거고, 김 전 위원장이 안 한다고 하면 버리고 갈 텐데, 마지막 끈은 잡고 계시니 그 끈을 자르기엔 모양새가 안 나온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도 보면 되게 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이 모든 상황이 왜 그러는 걸까. 이기고 있으니까. 이길 것 같으니까 저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김 전 위원장이 ‘허를 찌르는 전략을 잘 쓴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2012년 선거 때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아주 기가 막힌 슬로건이었다. 공신 중에 공신이었는데 주변 가신들한테 밀려서 쫓겨났다. 그때의 악몽 때문에 지금 들어가고 싶어 죽겠는데 전권을 달라고 버티고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너무 느리게 움직였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자기 자리가 더 중요한 몇몇 인사 때문에 ‘원팀 정신만 앞세워 덩치 키웠다가 동작이 엄청나게 느려졌다”며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다행이다. 지금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철저하게 이재명 후보의 개인플레이로 이뤄낸 것이다”라며 당 차원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이 후보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 차라리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덕에 국민의힘 사람들은 밥그릇 더 큰 것들 챙기려고 난리가 나고 정신이 없고, 민주당은 ‘뭐라도 해야 한다라는 절실함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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