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사흘 만에 상승
입력 2009-10-27 10:18  | 수정 2009-10-27 10:39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1,180원대 환율이 유지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1,200원 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이 오늘은 상승 반전했다죠?

【 기자 】
네,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6원 40전 오른 1,184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하락과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달러 환율 등의 영향인데요.

환율은 지금도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기하고 있던 월말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1,190원대 진입에 계속 실패했던 만큼, 고점에서 역외 매수가 확대되지 않으면 환율은 1,180원대 후반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강력한 환율 지지 등으로 환율이 1,200원 선을 회복할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씨티그룹 등은 연말 환율을 각각 1,150원에서 1,175원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내년 6월쯤에는 환율이 1,100원 선 아래로 내려갈 거란 전망입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1,250원, 내년 3월에는 1,200원대 환율을 제시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달러 엔 환율이 6일째 상승하면서 원·엔 환율도 100엔당 1,28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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