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 사망자 지난해 추월…추수감사절 대이동 '비상'
입력 2021-11-25 19:41  | 수정 2021-11-25 20:56
【 앵커멘트 】
미국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가장 큰 연휴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인 6천만 명 가까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지난해를 추월한 가운데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도심에서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대이동도 시작됐습니다.

도로마다, 하늘길에도 6천만 명 가까이 가족과 만나기 위해서 또는 여행을 위해서 움직입니다.

▶ 인터뷰 : 추수감사절 여행객들
- "거의 코로나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 "드디어 정상으로 돌아와 기쁩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은 이번 한 주 동안 모두 2천만 명이 하늘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켄식 / 항공 연방운영센터 이사
-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제공할 자신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여행객도 4천만 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기름 값은 지난달보다 갤런당 1달러 13센트, 우리 돈으로 1,300원 이상 올라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현재 기름 값은 지난해 추수감사절보다 62% 나 올랐습니다. 추수감사절 시즌으로만 따지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여전히 미국에서 코로나19로 하루 평균 9만 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추수감사절 이후가 더욱 우려됩니다.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집계결과 올해 코로나 사망자는 38만 6천 2백여 명으로, 이미 지난해 사망자 38만 5천 3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밀려드는 중증 환자들로 많은 병원이 한계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미 보건당국은 추수감사절 전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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