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감염' 태아 사망…"산모 확진 후 사산" 첫 사례
입력 2021-11-25 09:23  | 수정 2021-11-25 09:35
【 앵커멘트 】
앞서 얘기했지만, 대확산과 위중증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들 가운데는 여전히 접종을 기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 태아가 코로나에 감염된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
산모는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 뒤 사산했는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가 사산의 직접적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9세 이하 코로나 사망자는 태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모는 지난 18일 임신 25주차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산모는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확진 판정 나흘만인 22일 조기 출산을 시도했지만 사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산 후 태아에게서 감염이 확인됐지만, 산모 체액 오염으로 인한 감염인지, 수직 감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태아 사망에 코로나가 영향을 미쳤는지 측정하기 쉽지 않다며 전문가의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도 코로나가 태아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코로나뿐만 아니라 산모가 감염되면 조산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올라가죠. 산모의 컨디션에 의해서 전신상태가 나빠지면서 조산에까지 혹은 사산에까지 이르게 되는 거죠."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산부가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사산 위험이 일반 임산부보다 2~4배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