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중학생·어린이 등 5명 사망
입력 2009-10-26 20:19  | 수정 2009-10-26 20:50
【 앵커멘트 】
중학생 1명과 장애 어린이 두 명 등 5명이 신종플루로 인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 환자 수도 서울에서만 1만 명을 넘어서면서 교육 당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사망자가 하루에만 다섯 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학교 3학년 윤 모 군이 신종플루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윤 군은 평소 천식을 앓던 고위험군 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대전에서는 같은 복지시설에서 물리치료를 받던 장애아인 9살 윤 모 군과 11살 정 모 양이 신종플루로 숨졌습니다.


영남권에 거주하는 고위험군 70대 여성 2명도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25명.

학생 환자 수 역시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반 친구들이 하나둘씩 안 나오니까 불안하죠. 선생님도 전화 와서 (아이가) 열이 있으면 오지 말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신종플루 확진 또는 의심 환자 수가 교직원 161명을 포함해 총 1만 6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개 학교에서 추가로 7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고3 환자 수가 천 명 가까이 늘면서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이처럼 교내 신종플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정부는 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기원 /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 "초중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일체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환자로 확인됐을 경우에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휴업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일선 학교에서는 혼란을 겪는 등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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