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비축유 5천만 배럴 방출"…중국과도 이례적 협력
입력 2021-11-24 19:41  | 수정 2021-11-24 20:50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 5천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장 관계에 있는 중국도 동참하기로 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 방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 영국 등 동맹국뿐만 아니라 갈등관계인 중국까지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인도, 일본, 한국, 영국이 비축유 방출에 동의했습니다. 중국도 더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석유 가격을 완화하도록 공급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이 다른 주요 석유 소비국과 조율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5천만 배럴은 미국에서는 이틀, 전 세계에서 12시간 안에 소비되는 양이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공급소식에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8%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동참의사를 밝힌 가운데,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전체 비축유의 4% 수준인 346만 배럴 정도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가뜩이나 지지율이 하락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도 손을 잡는 것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반드시 물가를 잡아야 하는 비상상황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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