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프로야구 500만 관중 시대…KIA 'V10' 달성
입력 2009-10-26 17:44  | 수정 2009-10-26 23:33
【 앵커멘트 】
국내 프로야구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야구팬들을 기쁘게 했던 올 시즌 기록들을 조현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점화된 프로야구 열풍이 올 한 해 한국을 휘감았습니다.

전국구 구단 KIA와 롯데가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팬들을 야구장으로 모았습니다.

특히 LG에서 KIA로 복귀한 김상현의 활약은 놀라웠습니다.

36개의 홈런을 터뜨린 김상현은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 1위에 오르며 새로운 거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이 지난 2003년 달성한 이후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 기록입니다.

두산과 LG의 간판타자인 김현수와 박용택도 타격 부문 타이틀을 나눠 가지며, 오랜만에 잠실 라이벌을 부활시켰습니다.


역대 개인 최다승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는 3천 이닝의 금자탑을 세우고 글러브를 벗었습니다.

'양신' 양준혁은 350개의 홈런으로 통산 최다 홈런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부상 투혼을 펼친 '대도' 전준호는 시즌 종료 직전 프로 통산 처음으로 550도루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시즌 막바지에는 SK발 돌풍이 프로야구를 흔들었습니다.

KIA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친 SK는 19연승을 달성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개막전부터 시작된 흥행 돌풍은 결국 590만 명이 야구장을 찾으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95년에 세운 기록을 무려 14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KIA가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1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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