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화이자 부작용 의심…백신 접종 후 혈액암 발병"
입력 2021-11-24 07:33  | 수정 2021-11-24 07:46
(왼쪽부터) 고(故) 전두환 씨, 화이자 백신 / 사진=연합뉴스
민정기 전 비서관 “화이자 맞은 뒤 체중 10kg 감소”

고(故) 전두환 씨가 지병인 ‘다발성골수종으로 사망한 가운데, 최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 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23일 JTBC와 인터뷰에서 전 씨가 화이자 접종 뒤 혈액암에 걸렸다며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화이자 백신) 맞고 얼마 뒤 만났는데 완전히 수척해졌더라”며 왜 그러냐 물었더니 화이자 맞고 다음 날부터 열흘 동안 식사를 못 했다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중이 10kg 이상 쫙 빠졌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니 백혈병이라 하더라. 그런데 혼자만 그렇지 않고, 예가 상당한 수가 있으니까”라며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故) 전두환 씨가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전 씨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측근들과 골프 회동을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알츠하이머 진단 등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해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 씨의 건강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월 13일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12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입원 치료 대신 알약 형태의 항암제를 집에서 복용하는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구분됩니다.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입니다. 평균 진단 연령은 60대 중반으로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습니다.

한편, 전 씨의 사인(死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혈액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발성골수종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