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도 긴급 보도…"쿠데타 독재로 민주화 시위 촉발"
입력 2021-11-23 19:20  | 수정 2021-11-23 20:19
【 앵커멘트 】
주요 외신도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긴급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전 씨에게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군사 독재자'라는 평가와 함께 1988년 올림픽 유치 성과 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로이터통신은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전 씨가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민주화 시위를 불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에선 학생 수천 명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1996년 퇴임 후 재판 과정에서 2천억 원이 넘는 벌금을 물어야 할 때도 본인 재산은 29만 1천 원이라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군사반란죄, 내란 등의 혐의로 1심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자신의 만행에 대해서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 역시 전 씨를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욕먹는 인물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광주의 학살자'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부 외신은 민주화 탄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경제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NHK방송
- "한국 언론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 씨는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고 경제 성장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 한국이 산업화를 일구고, 일본을 누르고 1988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입니다.

일본 매체들은 또 전 씨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 영상편집 : 유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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