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성범 "윤석열, 군대 안 가 폭탄 모르나"…'종부세 폭탄' 발언 맹공
입력 2021-11-23 07:38  | 수정 2021-11-23 07:54
개그맨 강성범 / 사진=유튜브 강성범tv
“군부대 시찰 가서 폭탄 구경하고 오길”
“부동산 정책 실책 많지만, 李 믿어보자”

‘수다맨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친여 성향 개그맨 강성범 씨가 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정책을 ‘폭탄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군대를 안 갔다 오셔서 폭탄이 어떤 건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씨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폭탄 아닌 거 뻔히 알면서 폭탄이란 단어를 썼는가. 그래야 극적 효과가 있으니까 이해한다”며 군부대 시찰 가셔서 폭탄 터지는 거 구경 한번 하고 오시라. 그 폭탄이 ‘폭탄주의 ‘폭탄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폭탄은 갑자기 터져버리는 것이고 이것은 미리 예고했고 안 맞을 방법이 있었다. 여기서 정부가 말을 바꾸면 무리해서 집 사서 돈 벌고 팔라는 거 안 팔고 버텨서 돈 번 사람들한테 연속적으로 이익이 간다”며 그런데 집 판 사람들이 세금 덜 낸다고 좋아하겠나. 내 것 뺏긴다고 뚜껑 열렸다. 이익 본 사람들도 내 것 뺏긴다고 뚜껑 열렸다. 그 틈을 윤 후보 측이 노린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강 씨는 정부의 종부세 과세 기준 상향에 대해 종부세 매기는 기준 시가로 20억 원이면 실제 가격은 25억~26억 원 할 텐데, 이 정도 세금은 낼 만하지 않나”라며 물론 내는 사람은 짜증이 날 것이다. 폭탄이라는 말에 그 짜증이 증폭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그맨 강성범 / 사진=유튜브 강성범tv

다만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실책이 많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물론 이 얘기를 하면서도 민망하다. 그만큼 부동산 얘기는 하기 힘들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의 가장 큰 잘못은 부동산이다라고 하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없애겠다고 이재명은 합니다 하지 않나. 한다면 하는, 할 일을 하는, 해야 할 건 하는, 할 줄 아는 사람이 ‘합니다 하니까 믿어보는 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권 재창출해서 다음 정부가 이 정부를 계승한다면 이 부동산 폭등에 대한 ‘원죄 의식이 상당할 것”이라며 기를 쓰고 부동산 잡으려고 머리카락을 세울 것이다. 근데 정권이 넘어가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집값을 내리겠다는 절실함이 있을까. 부동산에 대한 미안함이 있겠나”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서는 자기 집, 자기 땅, 자기 회사 대박 내는 게 정치하는 목적인 사람들한테 둘러싸였다”며 정작 본인은 청약통장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기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폭탄, ‘건강보험료 폭탄 등을 언급하며 현 정부의 정책을 맹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14일 종부세는 납세 대상자의 수가 아무리 적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많은 세금”이라며 내년 이맘때는 국민 여러분께서 더 이상 종부세 폭탄 맞을까 봐 걱정 안 해도 되게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19일에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11월분 보험료가 평균 6,754원 인상된다고 전하며 왜 가만히 있던 국민이 세금 폭탄과 건보료 폭탄을 맞아야 하는가”라며 각종 세금 폭탄에다가 건보료 폭탄까지, 올해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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