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평 흉기 난동 사건' 진압 당시에도 대응 적절성 논란
입력 2021-11-22 11:49  | 수정 2022-02-20 12:05
지난 2일 경기도 양평 흉기난동 진압 과정 영상
중국인 A 씨의 달려드는 자세에 골목으로 이동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발생한 '인천 층간 소음 살인미수' 사건에 대한 부실 진압 대응 논란에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과한 가운데, 경기도 양평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범죄도시 실사판[범죄2시], 경기도 양평 흉기난동사건'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등록된 해당 영상에는 지난 2일 경기도 양평터미널 부근 주택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진압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중국인 A 씨가 양손에 흉기를 든 채 한국인 지인 2명을 위협한 사건입니다. 당시 경찰은 삼단봉으로 A 씨와 육탄전을 벌이다 실탄 4발을 발포한 끝에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유된 영상에서 경찰들은 A 씨를 포위한 채 삼단봉으로 가격하며 제압을 시도합니다. 그러던 중 A 씨가 경찰을 향해 달려드는 듯한 자세를 취하자 한 경찰이 자리를 이동합니다. 이후 남아있는 경찰들이 A 씨를 제압하며 상황이 종료되자 해당 경찰이 돌아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두고 도망을 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해당 영상에 일부 누리꾼들은 "동료들 목숨 걸고 싸우는데 혼자 도망간다" , "'꺅 엄마'가 범죄현장에서 시민을 지켜야 하는 경찰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용감한 여경들이 이걸 보면 얼마나 한심해할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적 태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은 당시 비명을 지른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천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 가족이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작성한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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