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간에 약 처방 어쩌나"…확대된 재택치료 현장 가보니
입력 2021-11-21 19:30  | 수정 2021-11-21 20:19
【 앵커멘트 】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재택치료가 확대되고 있죠.
환자의 이상을 수시로 살피고, 비상 시 긴급 이송하는 게 핵심인데요.
현장을 둘러봤더니 야간 약 처방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개선할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병원 상황실.

무증상, 경증 환자가 열흘간 받게 되는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곳입니다.

하루 두 차례 환자의 상태를 전화로 확인합니다.


▶ 인터뷰 : 김선미 / 간호사
- "체온은 지금 몇 도예요? 지금 타이레놀 하나 복용하시고…"

재택치료 키트에 들어 있는 측정기로 산소포화도도 확인합니다.

▶ 인터뷰 : 이승찬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 팀장
- "이 숫자를 모니터링하는 간호사에게 읽어줍니다. 94% 이하면 중증으로 봐서 병원 입원 대상이에요."

24시간 비대면 문진이 가능하고, 중증일 경우 30분 이내에 전담 구급차가 출동하도록 이송시간을 단축했습니다.

하지만, 야간 약 처방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현재까지 외래처방전만 발급하게 되다 보니, 야간엔 약국이 안 열려 있는 경우들도 있고…"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치료 대상자는 한 주 만에 60% 늘어난 5천여 명.

재택치료 확대에 맞춰 상급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역할을 나눠 재택치료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