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옥 안 가겠네"…낙마한 날 홍준표가 아내에게 받은 위로
입력 2021-11-21 15:38  | 수정 2021-11-21 15:54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3金 선대위'에 "잡탕밥 찾는 사람도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아내로부터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20일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채널 ‘청년의꿈에서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를 통해 정치·선배 동료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질문자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및 수감 중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선배 정치인들의 말년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자 경선 낙선하던 날 제 아내 첫마디. ‘이제 감옥 안 가도 되겠네요”라고 응답한 겁니다.

‘청문홍답에는 이 외에도 ‘경선 발표 후 사모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이게 내 팔자인가보다. 수고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또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담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8일 대선 경선에서 낙마한 뒤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다. 이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며 여야 대선 후보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21일)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3김(金) 선대위 주요 인선을 마쳤습니다.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자당 선거대책위원회를 향해 ‘잡탕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홍 의원은 ‘3김(金) 선대위 지도부를 2030 세대가 지지해야 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잡탕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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