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추악한 중국인' 출간 중단…저자부인 "이제는 중단하는 것이 옳다"
입력 2021-11-21 15:33  | 수정 2021-11-21 15:54
사진 = 국립현대중국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한국에서 '추악한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중국인의 전형적인 특징을 과감하게 비판하며 화제를 모은 책이 발행 중단됩니다.

2008년 '추악한 중국인'의 저자인 보양이 타계한 이후, 그의 아내이자 저작재산권을 소유한 장샹화 여사는 중국의 유력매체인 훙싱신문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발전을 거듭하는 현 시점에서 책의 발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샹화 여사는 대만의 민진당이 그동안 작품의 제목을 악용해 중국을 욕되게 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발행 중단을 통해 더는 민진당과 대만이 중국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대만 교육부는 논란의 대상이 됐던 ‘추악한 중국인 일부 내용을 교과서에 실으려던 시도를 했지만 장 여사의 반대로 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여사는 남편이 성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 아직 국가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사용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책은 이미 30년 전에 작성된 강연 내용으로 민족적 자신감을 다 갖추지 못한 상태의 미성년자들에게 책 내용은 적절치 않다”면서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책은 저자 보양이 미국에서 ‘추악한 중국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지난 1984년 출간한 것입니다.

출간 당시 중국인이 속성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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