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발로 변신한 김건희, 12월에 나올 듯…野, '배우자 포럼' 발족
입력 2021-11-21 13:34  | 수정 2021-11-21 14:3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아내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배우자 포럼, 지난 7월부터 발족 준비
“김건희, 尹 배우자 자격으로 참가 가능”

국민의힘이 이르면 이달 말 가칭 ‘배우자 포럼을 띄운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자 포럼은 국민의힘 원내·원외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배우자들을 중심으로 내년 대선까지 봉사 활동을 하며 선거 캠페인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도 곧 공개활동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오늘(21일)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당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여성 당원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배우자 포럼을 발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포럼은 정식 명칭과 조직 정관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7월부터 4~5선 중진 의원 배우자와 주요 당협위원장 배우자들과 다섯 차례 정도의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김건희 씨가 포럼 발족과 함께 현장 행보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당헌당규에 따라 김건희 씨 또한 배우자 자격으로 해당 포럼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귓속말을 주고 받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건희 씨는 윤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2주나 흘렀지만 아직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초 윤 후보는 본선에서는 후보 부인으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나. 논란이 없을 만한 역할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0선의 정치 신인인 만큼 김건희 씨의 선거 지원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희 씨는 긴 머리를 자르는 것이 단정해 보일 것 같다는 조언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단발로 자른 것으로 알려지며 등판 채비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방송계에서는 김건희 씨를 향한 인터뷰 및 출연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건희 씨는 윤 후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 동행한 것을 제외하곤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이 후보와 밀착행보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날 김혜경 씨는 충청권 민심을 탐방 중인 이 후보와 함께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는 등 연일 이 후보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통해 ‘2030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지 않는 윤 후보와 대비 효과를 의식하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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