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서 다리에 매달린 시신 9구 발견…공포에 빠진 주민들
입력 2021-11-21 11:50  | 수정 2021-11-21 11:56
사진 = 데일리메일 캡처
시신 수습에만 꼬박 4시간 걸려

멕시코에서 다리에 걸린 시신 9구와 고속도로에 버려진 시신 1구가 발견되어 인근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데일리메일 등은 멕시코 사카테카스주(州)의 지방도시 쿠아우테모크의 교량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는 시신 9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인근 아스팔트 바닥에 버려진 시신 1구까지 포함하면 총 10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멕시코 경찰은 "이제 막 수사에 시작된 상황"이라면서 말을 아꼈지만 익명의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모두 남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시신 수습에만 약 4시간 가까이 걸려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고, 이미 수십 명의 기자들과 주민들이 시신을 목격한 이후였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교량 난간에 걸려 있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쯤 처음 발견되었고, 옷이 반쯤 벗겨진 채였다고 알려졌습니다.

한 주민은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만 꼬박 4시간 이상이 걸렸다"면서 "너무 무서워 이젠 낮에도 외출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범죄카르텔의 극악 행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세를 과시하기 위해 시신을 전시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정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올해 범죄조직과 관련된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은 2만1495명으로 월 평균 24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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